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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12.28 Residence2012 마산아트센터 2012 .11.3~18
  2. 2012.03.27 2012
  3. 2011.11.10 2011

Residence2012 마산아트센터 2012 .1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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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찰나의 순간

최양희_조현익展2012_0322 ▶ 2012_0402 / 월요일 휴관

 
 
 
최양희_풍요로움을 위하여2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60.6×70.7cm_2012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 최양희_조현익

기획 / 대학로갤러리

관람시간 / 10:00am~10:00pm / 월요일 휴관

대학로 갤러리Daehaklo gallery서울 종로구 동숭동 1-60번지 4층Tel. +82.2.742.7088www.gallerymio.com

찰나와 순간● 대학로갤러리는 2012년 세 번째 기획전시(企劃展示)로 오는 3월 22일부터 4월 2일까지 기획전)을 준비하였다. 작가 최양희와 조현익의 작품성에서는 인간의 근원적인 원형, 신화적인 요소를 찾을 수 있다. 두 작가의 서로 다른 시선으로, 미술의 명제인 '새로움을 찾아가는 작업'을 근작 30여 점에서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전시회의 타이틀은 『찰나의 순간』展이라 이름하였다. ● 찰나와 순간은 같은 의미의 다른 느낌의 단어이다. 찰나는 신화적인 과거를 연상시키고 순간은 현실적 뉘앙스를 담고 있다. 우리가 겪는 일상의 경험들은 시간의 흐름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과거의 기억으로 전환되어진다. 상처 입은 기억들, 무심코 지나쳐 떠나보낸 소중한 것들도 찰나의 추억이 된다. 과거와 현실은 시간이라는 대전제에 의하여 구분되는 것이다.

 
 
최양희_여러개의 문이 있는 탑 302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90.9×72.7cm_2012

작가 최양희의 최근 작업은 불록을 쌓거나 종이접기한 것을 그리기, 낙서와 상상이 혼합된 이미지와 선들의 복잡한 풍경이 주를 이룬다. 캠퍼스 안에는 미니어쳐 불록이며 소녀의 취향을 자극하는 다종다양한 상상과 환상세계가 펼쳐진다. ● 불록 혹은 탑과 성채와 같은 이미지가 견고하지 않다는 것은 작품의 특성으로 해석되어진다. 이것은 유연한 이미지의 흐름을 통해 상상의 세계를 전개한다는데 있다. 불록의 틈 사이로 다양한 변형이미지가 활강하고 물이 흘러내리는가 하면 우뢰와 번개를 연상하는 도상들이 등장하는 것은 연금술과 환상의 세계가 결합한 판타지의 세계를 통해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판타지는 보이지 않는 세계에 대한 호기심을 공간에 대한 '쌓는 행위'를 작업으로 변환함으로서 공간공포에 대한 치유적 반복행위를 놀이를 통해 하고 있다는 것의 반증이다.

 
 
최양희_여러개의 문이 있는 탑 811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90.9×72.7cm_2012

또한 최양희 작가는 '쌓는 행위'는 평면 작업을 통해 공간의 확장과 주제의 연속적 흐름에 주목하는 것이다. 최근 작업은 텅 빈 캔버스를 "Miniature paradise"라 설정하여 블록을 쌓거나 이미지들을 재조합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어릴적 꿈은 '집 짓는 사람'이 되는 것이었다. ● 작업에 주 매개로 사용하는 'brick'은 어린 시절 놀이 삼아 가지고 놀던, 장난감이자 어른들의 세계와 상상의 세계를 오고가는 매개 역할을 하였다. 그러나, 시대를 거슬러 올라가 고대 이집트 시대에는 피라미드를 쌓거나 신전을 건축하기 위해 노예들이 진흙을 이겨 고된 노동으로 만들어진 결과물이 'brick(벽돌:이하 "블럭")'이었다. 현대에 이르러 건축의 재료로 사용된 벽돌들, 나아가 가우디식의 공학적 조립식 구조물들과 현대 구조물과 다양한 재료들이 더해지고, 이는 변형된 방식으로 아이들의 놀이나 성장과정에 필요한 학습도구이자 놀이문화로 크기가 축소된다. (LEGO외) "Miniature paradise" 는 이러한 과정에서 개념화 되었다. b작가의 '쌓는 행위'에는 상상의 세계이다. 작가는 희망과 즐거움이 있는, "움직이는 탑" , "여러 개의 문이 있는 탑" "풍요로움을 위하여"등은 연작 작품성을 지닌다. 여기서 작가는 상상의 집을 짓는다 평화로운 세상을 꿈꾸는 우리들이 살 수 있는 집! 작가는 '찰나와 순간'의 '소중함'과 '평화로움'을 캠퍼스에 담아 내고 있다.

 
 
조현익_Ophelia_철판, 패널에 혼합재료_122×162cm_2012

작가 조현익은 '작업일지'에서 말한다. "언제나 여성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다. 무릇 모든 남성들이 그렇겠지만, 나는 좀 더 진지하고 치밀하게 연구하고 작업을 하고 있다. 나의 모든 작업들은 빛 또는 여성이라는 범주를 크게 벗어나지는 않는다. 이렇게 고집스럽게 여성에 관해 천착하게 된 동기는 아마도 길고 긴 첫사랑과의 상처와 실패를 경험하면서부터이다. 사랑이라는 감정에 미숙했던 나는 그저 연인을 소유하고픈 대상, 즉 욕망의 대상 정도로만 보았던 것이다. 그러한 마음가짐으로는 당연히 그 사랑은 지속될 수가 없었고, 소유할 수 없는 대상에 관한 집착은 더욱 커져만 갔다."고하였다. ● 작가는 소유할 수 없는 대상을 소유하고자 그 대상을 작품화 하고 있다. 조현익님의 작품 모델은 여자이다. 그 모델은 간혹 블랙 혹은 화이트 거들이나 레드 원피스를 입고 있지만 대부분의 여자는 누드이다. 그리고 울프의 시 「상처」처럼 "칼로 도려 선혈 낭자한 기억 위에 너를 새긴다"는 문장을 떠 올리도록 칼과 피를 뿌려놓는다. 하지만 작품 속의 모델은 "풀리지 않는 주술"로 묶여져 아무런 반항도 하지 않는다.

 
조현익_Ophelia_철판, 패널에 혼합재료_122×91.5cm_2011

또한 작가는 최근 작품에 메두사(Medusa)와 오필리아(Ophelia)의 모티브를 차용한다. 메두사의 눈을 바라보는 인간은 모두 돌로 변한다는 신화적 요소를 그려낸다. 메두사의 치명적인 아름다움과 바다의 신 '넵튠'에게 강간당하자, 그녀의 아름다운 머리는 뱀으로 변하고 아름다운 몸매는 괴물로 변하지만 인간을 돌로 만들어 버린다는 메두사의 눈조차 누드의 여인처럼 눈을 감고 있다. 작가의 의도 된 설정이다. ● 봄이 오는 길목에 '찰나와 순간'의 '소중함'과 '평화로움'을 캔버스에 담아 내고 있는 최양희 작가와 신화적 요소를 담고 있는 메두사(Medusa)와 오필리아(Ophelia)작가 조현익 전시에 많은 성원을 기대하며 여러분의 관람을 기다리는 바입니다. ■ 대학로 갤러리

2011


시간의 재배치

2011_1104 ▶ 2011_1129 / 일,공휴일 휴관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김성호_민준기_박형진_서유라_양은혜 윤두진_최양희_함영미_한슬_홍명화

후원/협찬/주최/기획 / 갤러리 거락

관람시간 / 10:00am~07:00pm / 일,공휴일 휴관

갤러리 거락 Gallery CoLA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 530-4번지 Tel. 070.4235.6483 www.gallerycola.com

시간의 재배치 ● 문제는 시간이다. 굳이 "시간은 말로써 나타낼 수 없을 만큼 멋진 만물의 소재"라 이야기 했던 아놀드 버넷을 떠올리지 않더라도 모든 예술 장르에서 시간이란 화두만큼 매력적인 개념은 없을 것이다. 특히 시각예술의 경우는 필연적으로 시간적 개념과 결부되어 있다. 그것이 의식의 세계에서 보는 비루한 현실이든, 과거에 정지된 어느 기억이든 간에 모든 작품은 비루한 현실을 보여주거나 아니면 이러한 현실을 넘어설 수 있는 환영을 제공하거나 둘 중 하나이다. 이런 측면에서 결국 작품이란 시간을 어떻게 보느냐 혹은 담아내느냐의 문제를 본질적으로 수반할 수밖에 없다. 현대미술은 관념의 과잉으로부터 시작되었고, 관념의 응집체이자 그 소산이다. 그러나 이러한 관념의 과잉은 스스로를 유폐시키며 현실과의 괴리를 만들고 공동체의 시선을 거두게 만들었다. 관념의 과잉이 만들어 낸 그 공허함은 '개념', '충격' 등으로 포장되었고 이에 합당한 전략을 취했지만 대중들의 상상력은 언제나 예술보다 앞섰고, 그들의 마음을 안치시키진 못했다. 당연한 결과였다. 예술이 대중을 교화시킬 수 있다는 이러한 교조적 태도에 순응할 관개들은 없으니까.

 
 
김성호_새벽_캔버스에 유채_40×32cm_2011
 
 
 
민준기_Mia_캔버스에 혼합재료, 한지_58×110cm_2011
 
 
 
박형진_새싹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32×41cm_2011
 
 
 
서유라_조선의 화가-허난설헌_캔버스에 유채_45×53cm _2011
 
 
 
양은혜_해장의모든것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90.9×72.7cm_2011
 
 
 
윤두진_Protecting Body Series_브론즈_2010_부분

최근 그 관념의 과잉이 지나간 공허와 폐허의 자리에 형상이 자본과 대중들에게 동의를 구하며 그 자리를 비집고 있다. 이미 형상에 대한 확실한 유전자를 직시한 바 있는 관객들에게 현대사회의 거대자본이 이를 보증하면서 그 파급은 놀라우리만치 직접적이고 경이적이다. 하지만 지금 이 시간에도 작동되고 목격될 수 있는 이런 우리의 현실은 여전히 허전하다. 그 이유는 작품이 사유를 제공키 보다는 욕망케 하기 때문일 것이다. 생각의 단서를 포기하고 쾌락을 쫓은 당연한 결과일거다. 사유를 포기해 버린 순간은 안락하고 평온하겠지만 그 고통이 깨달음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몰랐던 것이다. 그저 단편적인 정보나 껍데기를 알기만 했을 뿐, 깨닫고 그것이 내 삶의 영역으로 깊숙이 들어와 나를 성찰시킬 수 있는 진정한 의미까지 나아가지는 못했던 것이다.

 
 
최양희_Sweet home, sweet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과슈_50×75cm_2011
 
 
 
 
함영미_꽃이 좋아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16.3×90.8cm_2011
 
 
 
한 슬_Rupert Sanderson in Show window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45×38cm_2011
 
 
홍명화_Let's party_ 천에 채색및 바느질, 혼합재료_91×168cm_2011

이 시대의 작가들은 관념과 형상 사이에서 아슬한 줄타기를 하고 있는 광대다. 어느쪽으로도 건너갈 수밖에 없고 그 줄 위에서 자기의 모든 것을 보여줘야 하는 운명을 가지고 태어난 사람들이다. 어느 쪽으로 가까이 가든 혹은 어느 쪽에서 안착을 하든지 간에 그건 그들의 숙명적 선택 일테고 성향이겠지만 적어도 그것은 간절한 방식이 되어야 하고, 그것은 몸의 방식으로 존재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래서 예술은 진실이 될 수 없고, 철학이 될 수 없다. ■ 박준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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